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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 너머의 고뇌, 음악으로 피어나다’― 아트센터인천, Masters&Makers(M&M) 5월 첫 선

ACI 대표 기획‘작곡가 시리즈’의 진화… 5월부터 11월까지 총 4회 공연

 

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아트센터인천은 오는 5월 9일부터 11월 14일까지 총 4회에 걸쳐 ‘Masters&Makers 시리즈(이하 M&M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시리즈는 한 명의 작곡가를 집중적으로 조명해온 아트센터인천의 자체 기획 ‘작곡가 시리즈’를 확장한 프로젝트로, 음악사에서 거장(Master)으로 평가받는 작곡가의 작품과 이를 오늘날의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연주자(Maker)의 관계에 주목한다.

 

특히 이번 시리즈는 지휘자 지중배가 전 회차 프로그램을 직접 큐레이션하며 작품 간의 내밀한 연결고리를 구축했다. 단순히 개별 작품을 나열하는 공연을 넘어, 작곡가가 마주했던 시대전 조건과 예술적 지향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올해 창단 7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이 전 시리즈에 참여해 해석의 일관성과 음악적 완성도를 높인다.

 

▣ 4회차 시리즈 구성... 음악적 서사로 엮어내는 명작의 이면

M&M 시리즈는 작곡가의 시대적 배경과 예술적 지향점을 하나의 흐름으로 관통한다. 5월 첫 공연은 격변기 속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의 작품을 통해 억압된 환경에 맞선 예술가들의 치열한 기록을 조명한다. 7월에는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와 '장엄미사'를 대비시켜 세속과 영성 사이의 음악적 긴장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9월은 두 대의 피아노 협주곡과 베토벤 ‘운명’을 연결해 음악적 독립과 협력의 과정을 투영하며, 11월은 시벨리우스와 라흐마니노프의 명곡을 통해 고통의 시간을 통과해 완성된 예술적 성취와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미를 장식한다.

 

▣ 세계 무대가 주목하는 차세대 거장들과 마스터들의 만남

이번 ‘Masters&Makers’ 시리즈는 국제 콩쿠르 수상자 출신의 차세대 연주자들과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성악가들이 함께하는 최상위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 롱티보 국제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이혁, 롱티보 국제 콩쿠르 입상 및 쇼팽 국제 콩쿠르 세미파이널리스트 이효,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박수예가 참여하며, 구노의 작품에는 소프라노 손지혜, 테너 김재형, 바리톤 양준모 및 노이오페라코러스가 함께 무대에 올라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이관형 아트센터인천 관장은 “M&M 시리즈는 단순히 완성된 명곡을 나열하는 공연을 넘어, 작곡가의 고뇌가 담긴 악보가 오늘날의 연주자를 통해 어떻게 살아있는 음악으로 변모하는지 그 과정을 추적하는 기획”이라며, “지휘자 지중배가 구축한 음악적 서사를 따라가며 관객들이 클래식의 본질과 현재성을 동시에 체감하는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