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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가유산청, 국보 '여수 진남관' 10년 수리 마치고 준공

10년간(2015~2025) 200억 원 투입해 전문가 자문·전통건축 장인 참여해 원형 복원

 

뉴스펀치 김희경 기자 | 국가유산청은 여수시와 함께 10월 21일 오후 3시에 2015년부터 시작해 10년간 해체 수리한 국보 '여수 진남관'의 준공식을 공동 개최한다.

 

2001년 국보로 지정된 '여수 진남관'은 1718년(숙종 44년) 전라좌수사 이제면이 전라좌수영 객사로 중건한 건축유산으로, 우리나라 지방관아 건물 중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가문화유산이다.

 

국가유산청과 여수시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약 2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수 진남관' 건물의 구조적 뒤틀림과 지반침하, 주요 목부재의 부식 등의 문제를 해결했으며, 일제 강점기 이전의 원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며 해체수리를 진행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여수 진남관'은 기존 기둥 68개를 일제 강점기에 훼손되기 전이었던 70개로 원형 복원했으며, 지붕기와 5만 4천 장을 전통방식으로 제작·재정비하는 등 역사적 가치와 위용을 되찾았다.

 

특히, 문화유산위원과 수리기술위원 등 각계 관계전문가들의 고증과 자문을 통해 원형을 확인하고, 우리나라 전통건축 각 분야 최고의 장인들이 대거 직접 참여하여 공사의 품질을 높였다.

 

준공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허민 국가유산청장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체수리공사 유공자 표창수여와 각종 축하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국가유산청은 '여수 진남관'이 앞으로도 온전하게 보존·관리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전라남도, 여수시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