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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주문학관, '제주, 세계평화의 섬 -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문학행사 개최

19~25일 전시·공연·심포지엄·문학기행 등 다채로운 행사

 

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문학관이 19일부터 25일까지 ‘제주, 세계평화의 섬 –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문학행사를 개최한다. 2025 대한민국 문학축제와 연계한 이번 행사는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지 2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제주문학관은 지난 4월 ‘2025년 지역문학관 활성화 및 협력지원 사업’ 공모 선정 이후, 제주문학 활성화와 도민의 문학 향유 증진을 위한 전시·공연·심포지엄·문학기행·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왔다.

 

특히 인도의 시인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와 한국의 소설가 한강, 두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의 문학세계를 중심으로, 문학과 타 장르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는 제주4·3사건과 같은 국가폭력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주의 염원과 맞닿아 있다. 이번 문학행사는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속에서도 평화를 향한 인간의 의지는 변함없이 이어져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구현된 평화의 메시지를 특별기획전, 심포지엄, 공연, 문학기행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행사로 20일 오후 3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문학심포지엄과 창작공연이 열린다.

 

심포지엄은 박구용 전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타고르 평전 저자 하진희 박사와 제주도의회 4·3 자문위원을 지낸 강덕환 시인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심포지엄 중간에는 인도와 한국 문화가 만나는 브릿지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을 통해 실천적 평화의 의미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에는 박구용 교수의 진행으로 1시간 동안 시민토론이 이어져 문학을 매개로 한 평화 담론을 확장한다.

 

문학기행은 19일과 25일에 각각 진행된다. 타고르와 한강의 문학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제주의 의미 있는 장소들을 찾아가며 문학과 현실을 연결하는 체험의 시간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문학관 누리집 교육·프로그램 신청란을 통해 심포지엄·공연 100명, 문학기행 회차당 30명을 선착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문학관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및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제주문학관으로 하면 된다.

 

‘작별하지 않는 사람들’ 특별기획전은 19일부터 2026년 3월 8일까지 운영된다.

 

'안녕하세요!' 인트로 평화도서전과 함께 구성되며 책, 사진, 영상, 회화, 설치 작품을 통해 문학과 평화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관람객은 관련 도서를 자유롭게 열람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다.

 

류일순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 “이번 문학행사가 제주가 걸어온 길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삶을 되새기며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문학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행사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