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천세두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인 제주밭담과 해녀어업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주도는 9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농어업유산의 보전과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중일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ERAHS) 관계자를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에서 250여 명의 전문가가 참가한다.
국제컨퍼런스는 2014년 중국을 시작으로 3국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해왔다. 한국에서는 금산과 하동에 이어 세 번째로 제주에서 열린다.
이번 컨퍼런스는 총 6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농어업유산 지역의 생태계 서비스와 보전 ▲농업유산지역 농산물 인증, 브랜드 및 홍보 ▲한중일 3국의 농어업유산 정책 비교 분석 ▲농어업유산관광 및 지자체 농어업유산 사례 ▲후계세대와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 ▲어업유산 보전 및 관리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진다.
행사 마지막날에는 제주지역 세계중요농어업유산 현황과 지역 내 활용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현장견학이 이뤄진다.
참가자들은 제주돌문화공원, 해녀박물관 및 숨비소리길을 방문해 제주지역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인 제주밭담과 제주해녀어업 보전 관리 현황을 점검한다.
질그랭이거점센터와 제주동화마을에서는 농어업유산을 활용한 지역공동체 복원과 활성화 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세계중요농어업유산은 생물다양성 보전, 공동체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의 중요한 기반”이라며, “동아시아농어업유산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이번 국제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제9회 국제컨퍼런스 제주 유치를 건의했으며,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이 참여한 개최지 선정 회의를 거쳐 지난해 5월 10일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