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에서는 잘못된 안전 습관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생활 속 안전 습관 만들기 활동을 통해 대국민 인식 전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2023년) 농약 중독으로 119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는 337건으로 그 중 농약을 다른 병에 담는 등 음료로 착각해 마신 건수가 55건으로 전체의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중독의 원인으로는 농약 살포 225건, 음료로 착각 섭취 55건, 잔류농약 중독 31건, 농약 취급 25건 등으로 나타났다.
월별 발생 현황으로는 7월이 73건(21.7%)으로 가장 많았고, 6월 65건(19.3%), 8월 54건(16%) 등으로 특히 날이 더운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61~70세 111명(32.9%). 71~80세 99명(29.4%), 51~60세 54명(16%) 순으로 나타났으며, 60세 이상이 257명(76.3%)으로 높게 나왔다.
농약 중독 증상은 중독 경로, 농약 성분 및 노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두통, 어지러움 160건, 오심, 구토 134건, 눈 통증 및 흐린 시야 43건 전신 쇠약 호흡 곤란, 피부발적 등으로 나타났다.
대처 방법으로는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농약을 뿌린 장소에서 벗어나 환기가 잘되는 곳으로 이동 ▲오염된 옷, 장갑 등을 제거하고 오염된 피부 세척 ▲환자가 의식이 처지는 경우 구토에 대비 옆으로 눕혀 고개를 옆으로 돌리기 ▲가급적 중독된 농약병을 가지고 병원 이동을 해야 한다.
예방 방법으로는 ▲농약은 원래 농약병에 그대로 보관하기(재사용 금지) ▲농약 취급 시 개인보호장비 착용 ▲농약 살포 중 얼굴 등 피부를 직접 만지는 행위 금지 ▲농약 살포 장소에 사 음식물 섭취 금지 ▲농약 취급 후 철저한 세척 등에 신경 써야 한다.
농약은 소량만으로도 치명적인 부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정도면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리고 농약 중독 예방요령을 숙지해 생활 속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주의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