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길룡 기자 | 창녕군은 대합면 등지리 일대에 산업단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창녕 대합 미니복합타운 조성사업(가칭)’이 그동안 자금 조달 문제로 일시 정체됐으나, 사업 시행자 ㈜승원개발이 구성원을 변경하고 신규 투자자를 확보함에 따라 사업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14일 성낙인 창녕군수와 이경재 도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통해 밝혔다.
◇ 10년 만의 승인 이후, 경기침체로 어려움 겪어
군은 2012년 국토해양부 시범사업 선정 이후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2년 5월 26일 경상남도로부터 ‘대합일반산업단지(지원단지·2단계) 계획 변경’ 최종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동산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자금 확보에 어려움이 발생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된 바 있다.
◇ 신규 투자자 확보로 사업 정상화 본격 진입
사업 시행자인 ㈜승원개발(대표 강봉수)은 구성원 변경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 기반을 마련했고, 중단된 절차 재개 준비를 마쳤다. 군은 2025년 11월 중 지장물 조사 등 보상 절차를 우선 이행하고, 이후 부지 조성과 기반시설 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현장에 참석한 성낙인 창녕군수는 “외부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사업자의 투자 안정화로 사업이 다시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 정주단지 조성으로 산업벨트 완성 기대
미니복합타운은 총면적 25만 3,759㎡(7만 7천 평)에 1,795세대의 공동·단독주택과 상업시설, 공공청사 등을 포함한 스마트 주거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 내 공동주택의 50%는 산업단지 근로자 전용 임대주택으로 특별공급돼 넥센·대합·영남 일반산업단지 등 근로자의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 영남일반산업단지 정상화로 시너지 효과 기대
창녕 영남일반산업단지 역시 신규 투자자 확보와 2024년 12월 구성원 변경을 완료했으며, 올해 7월에는 대합·영남 일반산업단지 일원이 산업통산자원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로부터 ‘기회발전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군은 ㈜세아항공방산소재, ㈜유림테크 등 17개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 재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오는 27일에는 대합면사무소에서 영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후 본격적인 보상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합 미니복합타운과 두 산업단지의 동시 추진으로 산업·주거·상업 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대합권 산업벨트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이는 근로자의 생활 편의 향상뿐 아니라 기업의 인력 확보, 지역 내 소비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의 활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교통망 구축으로 정주·산업 접근성 향상
대합IC(중부내륙고속도로)와 국도 5호선을 연결하는 4차선 진입도로가 내년 상반기 일부 개통되며, 연말에는 IC 및 휴게소 설치 사업 준공으로 전면 개통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정주단지 간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대합권 산업벨트의 성장 기반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성낙인 군수는 “대합권역 대규모 투자사업이 완성되면 교육·산업·정주가 결합된 명실상부한 미래 첨단 도시가 조성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