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펀치 김완규 기자 | 서울 서초구는 쥐와 해충 출몰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 방역을 실시하며 동절기 방역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역에는 서초 해충특공대, 방역전문업체, 보건소 방역기동반 등 총 50명이 참여해 쥐·해충 퇴치 효과를 극대화하고 주민 불안을 최소화했다.
올해는 고온 현상으로 가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으며, 겨울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곤충·동물 매개 감염병 발생 가능성과 주민 불편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구는 동절기인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하절기 못지않은 방역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맨홀, 집수정, 하수시설 △음식점 밀집지역 △폐기물 적치장소 등 주요 감염병 매개체 발생 취약 지역을 주 1회 이상 예찰하고 소독·구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심에 출몰하는 쥐 퇴치를 위해 구는 11월 1일부터 서초구 전역에 IoT(Internet of Things) 기반 ‘스마트 쥐 포획틀’을 설치하고, 이를 활용한 실시간 감염병 매개체 분석과 현장 대응 체계를 구축해 선제적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 스마트 포획틀은 가운데에 쥐 유인향이 설치된 IoT 장비로 쥐가 들어가면 문이 잠기고 포획 사실이 세스코에 실시간으로 전송되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맨홀, 집수정, 하수시설에 방서장치 설치로 주거지 이동경로 차단 △띠녹지 및 공원 화단 정비 △골목길 적재물·쓰레기 청결활동으로 서식처 제거 △음식폐기물 관리 강화로 먹이원 제거 등 다양한 환경개선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서초구 18개 동에서는 동네 사정에 밝은 주민 106명으로 구성된 방역활동 주민봉사단체 ‘서초해충특공대’가 5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어린이공원, 소공원, 골목길 하수구, 폐기물 배출장소 등에서 10,000건이 넘는 예찰·소독 활동을 펼치며 감염병 매개체 방역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동절기 방역 활동을 통해 감염병 매개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