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조평훈 기자 | 대구광역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오는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Three Cities, One Harmony)’ 주제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워크숍’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주관하는 ‘2025 한일중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합의된 국제 문화교류 사업이다.
2017년에 대구(한국), 교토(일본), 창사(중국)가 함께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됐으며, 이후 세 도시는 예술과 문화 전반에 걸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며 상호 이해와 우정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3개 도시가 문화예술을 통해 상호 이해와 우정을 다지고, 지속 가능한 국제 교류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제워크숍(10월 16일, 엘디스리젠트호텔)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10월 14~19일, 대구예술발전소) △시민 참여 팝업 행사(10월 15~17일, 더현대 대구) 등의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국제워크숍
10월 16일 13시 30분 엘디스리젠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동아시아 문화도시 국제워크숍’이 개최된다.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10월 17일, 대구예술발전소)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워크숍에는 한·일·중 3개국을 비롯해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독일,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헝가리, 말레이시아, 튀르키예, 프랑스, 에스토니아, 태국, 스페인, 호주, 캐나다 등 15개국이 참여하는 가운데, ‘세 개의 도시, 하나의 울림(Three Cities, One Harmony)’을 주제로 문화예술을 통한 평화와 창의의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
또한 한·중·일을 대표하는 예술단 합동공연 등을 통해 대구·교토·창사 3개 도시가 공유하는 문화적 가치와 예술적 정체성을 무대 위에서 선보이며 동아시아 문화도시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다질 예정이다.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시
10월 14일부터 19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3·4층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공동 특별전시’는 한·중·일 3개 도시의 미디어아트 기술력과 예술성을 융합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인 창사의 ‘루시 디지털 아트 리옌 감독팀’이 참여해 3D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 등을 활용한 몰입형 공연 '동정호의 사슴'을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
관람객은 AR 안경을 착용하고 동정호(중국 창사 위치)의 사슴(미록)과 함께하는 서정적 여정을 체험할 수 있다.
대구는 김리아, 권정순, 서상언, 오정향 작가가 참여해 전통 민화와 수묵, 그리고 현대 영상 예술을 미디어아트로 풀어낸다.
교토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영상 작품을 통해 교토 특유의 정취가 담긴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 참여 팝업 행사
10월 15~17일 더현대 대구 9층 더 포럼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팝업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전통의상 체험 △전통놀이 체험 △미디어아트 전시 등 한일중 3개국의 문화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각 나라의 전통을 소개하고, 문화 간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연계 행사로서 ‘2025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국제포럼’이 10월 17일 오후 1시 30분 대구예술발전소 수창홀에서 개최된다.
‘음악을 통해 기억하는 세계 자유와 평화’를 주제로 동아시아 문화도시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간 창의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대구·교토·창사 3개 도시가 문화로 연결되고, 시민이 예술로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아트와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