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탁상훈 기자 |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중장기 발전계획(2026~2030)’ 연구 중간 보고를 하고 당면 과제로 사서원 역할 재정립을 제안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를 맡은 김지영 인천사서원 정책연구실장은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을 앞두고 통합돌봄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구조화가 시급하다”며 “법에서 정한 역할에 충실히 따라 사회서비스원의 정체성을 확립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우리 역할을 제대로 세웠을 때 민간기관과 중복 우려가 줄어들 수 있으며 지역 돌봄 네트워크 중심기관의 위상 재정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돌봄통합지원법은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을 말하며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도 지난 6월 ‘인천광역시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 조례 역시 법과 같은 시기에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통합돌봄을 중심으로 한 사업 재구조화 △군·구 통합지원 전담 조직 설치에 맞춘 조직 정비 등을 제안했다.
관련 사업으로는 ‘i+돌보아드림’을 제시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종합재가센터를 거점으로 의료와 돌봄을 연계해 돌봄사각지대 어르신에게 영양식 지원, 가사 지원, 이동지원, 방문구강위생, 예방적 건강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i+돌봄지원단’과 ‘i+돌봄×통합지원협의체’ 운영도 의견으로 내놨다.
돌봄지원단은 시, 군·구가 원활하게 돌봄통합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교육, 컨설팅, 통합지원 지역계획 수립 등을 지원한다.
i+돌봄×협의체는 시, 군·구마다 설치하는 통합지원협의체와 협력해 주민참여 기반 통합돌봄 활성화를 내용으로 한다.
여기에 이러한 사업을 맡을 통합돌봄 전담 부서 설치와 통합돌봄 관련 정도를 기준으로 수탁 시설·사업단을 정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통합돌봄과 관련, 지난 2021년 부평, 강화종합재가센터 운영을 시작했고 ‘인천형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개발 연구’를 진행했다.
이어 2022년 ‘인천시 지역사회통합돌봄 운영매뉴얼 개발 연구’와 2023년 ‘돌봄대상자 서비스 욕구조사 및 서비스 개발 연구’를 했다. 지난해는 미추홀종합재가센터가 문을 열었다.
김지영 정책연구실장은 “2026년은 돌봄통합지원법을 시행하는 해이자, 인천시는 민선 9기 출범, 행정체계 개편 등이 이뤄지는 중요한 해이기도 하다”며 “이번 연구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지역사회와 함께 공공돌봄 기관으로 해야 할 일을 찾아 나가는 출발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