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한 걸음 더, 시민 속으로 파고들기 위해 민생 현장 방문을 이어온 우범기 전주시장이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 15일~10월 15일)을 앞두고 재해복구 사업 예정지와 현재 진행 중인 하천공사현장을 찾아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9일 전미동의 공사 현장과 전주천 유지관리 연결교량 가설 공사현장 등을 차례로 방문해 “우기철 집중호우로 인해 공사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시설 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시장은 먼저 지난 2023년 7월 14일 하루 215mm의 비가 쏟아지면서 백석저수지의 제당 일부가 슬라이딩(토사유실)이 일어났던 곳을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곳은 토사유실 당시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에서 톤마대와 방수포 설치 등으로 응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오는 5월부터 게비온옹벽과 그라우팅 공법으로 항구복구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우 시장은 우기철 재피해 방지를 위해 사면 토사 유출 방지 및 수방대책, 지역재난대책본부와 비상연락체계 구축 여부 등을 집중해 들여다봤다.
우 시장은 이어 전북지방환경청에서 만경강의 치수와 수변공간을 정비하기 위한 ‘만경강 고산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일원으로 추진 중인 전주천 유지관리 연결교량 가설공사현장을 찾아 안전 확보에 힘써줄 것을 지시했다.
해당 지점은 전주천과 만경강의 합류 부근으로, 만경강 좌안측의 관리용 도로가 전주천 하구에 의해 상·하류 구간이 단절돼 우회하는 거리(L=3.33km)가 길어져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 교량을 가설 중이다. 지난해 1월 공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가도 및 교량 하부공(교대, 교각), 상부 거더거치를 완료하고, 현재는 상판 슬라브 설치를 진행 중이다. 우기철 유수 흐름에 지장이 있는 가도는 오는 6월 장마 전에 철거될 예정이다.
이에 우 시장은 장마전 유수 소통 지장물인 가도 철거 시점과 제방 절개지 복구 시점, 수방 자재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와 관련 백석저수지 재해복구사업장은 한국농어촌공사 전주완주임실지사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7년 12월까지 총사업비 44억 원이 투입돼 △게비온옹벽(L=474m, H=2.0m) △제당 그라우팅(L=331m, H=15.9~23.5m) 등의 사면복구 및 보강공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만경강 고산2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의 경우 전북지방환경청 새만금유역관리단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 중 전주천 유지관리 연결교량 가설공사는 올 연말까지 총 71억 원이 투입돼 길이 222m, 폭 10m 규모로 건설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우기철에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집중호우로 인한 공사장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특보가 예고되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공사장 사면 및 제방 토사유출 등 현장관리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에 돌입하고 만약의 비상 상황 발생하게 되면 공무원의 선제 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본인이 맡은 자리와 역할에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업무에 충실하게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