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펀치 정홍균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촌 중심거점시설 활성화를 위해 115개 완료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운영실태 점검에 착수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전북자치도는 농촌중심지·기초생활거점 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3단계에 걸친 정밀 점검을 추진하고, 시군 관계자 및 지원기관과 함께 ‘도-시군-광역지원기관-시군중간지원조직 협의회’를 열어 세부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점검은 운영 실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 13개 시군이 완료시설 115개소를 대상으로 필요경비, 연간 개방일, 생활서비스 프로그램 참여 인원, 시설 매출액 등 정량적 데이터를 수집하여 운영 활성화 정도를 전수조사한다.
2단계: 1단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설별 점수를 산정하고, 하위 20% 시설을 ‘운영실적 부진시설’로 분류한다. 이후 도, 시군, 중간지원조직, 전문가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해 운영 부진 원인을 심층 진단한다.
3단계: 2단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4개 시설을 ‘중점관리시설’로 지정해 맞춤형 지원을 추진하고, 나머지 부진시설은 2026년 시군역량강화사업을 통해 시군이 자체 활성화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29일 14시에 13개 시군 관계자들과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1단계 점검 결과와 시군역량강화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2단계 추진방향과 일정을 안내하며,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또한 실무자 중심의 협조체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북자치도는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시군 및 중간지원조직이 협력하여 시설 활성화 방안을 주도적으로 마련하고, 농촌 중심거점시설이 지역 활성화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시설 실태 파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운영 개선책을 제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 거점시설이 본래 목적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