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호 공약 “AI 투자 100조원 시대 열겠다… GPU 5만개 확보”

  • 등록 2025.04.14 1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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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펀치 김용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는 14일 “인공지능(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며 AI 산업 진흥을 위한 각종 규제 개혁과 특례 제도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14일 오전 페이스북에 AI 공약을 공개하고 “AI는 동시대 세계 경제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이제 추격 국가가 아니라 첨단과학 기술로 세계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질서와 문명을 이끄는 선도 국가여야 한다.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 AI 관련 예산을 선진국을 넘어서는 수준까지 증액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 AI 데이터 집적 클러스터를 조성해 글로벌 AI 허브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AI 핵심 자산인 GPU를 최소 5만 개 이상 확보하고 AI 전용 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해 기술 주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업의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 데이터도 민간에 적극 개방하겠다”며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AI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국제 협력을 통한 글로벌 AI 생태계 조성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AI 초성장 사회로의 도약에는 글로벌 협력 체계가 절실하다. 글로벌 AI 공동투자기금을 조성하고, 협력국 간 공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인재 양성 방안도 제시했다. 지역 거점대학에 AI단과 대학을 설립해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관련 분야 인재에 대해선 병역특례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가가 AI 인재 양성을 책임지겠다”며 “AI의 성패는 결국 AI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AI를 위한 STEM 프로그램을 도입해 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 즉 STEM(Science, Tecnology, Engineering, Mathematics)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별 거점대학에 AI 단과대학을 설립하고, 석박사급 전문 인재를 더 양성하겠다”고 했다.

 

또 “AI 분야 우수 인재의 병역특례를 확대해 과학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한편, 해외 인재도 과감히 유치해 글로벌 AI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했다.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하고 AI챗봇 무료화 추진 등을 통해 AI 산업융합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시달리지 않고 온전히 기술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AI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며 “AI 산업 생태계 조성 관련법을 정비하고, 특허법, 출입국관리법 등 규제 특례가 적용될 AI 특구도 과감하게 확대해 가겠다”고 했다.

 

나아가 “국민 모두가 선진국 수준의 AI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며 “이른바 ‘한국형 챗-GPT’를 전국민이 사용하게 된다면 순식간에 수많은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행보로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퓨리오사AI를 방문해 간담회를 가졌다.

김용희 기자 paik606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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