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돌봄·교통·안전에 AI 입혔다…서비스만족 대상 4번째 수상

  • 등록 2026.04.02 11: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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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부확인, DDM 스마트팜, 자율주행버스까지…“기술은 보여주기가 아니라 생활문제 해결”

 

뉴스펀치 박상훈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행정 전반에 접목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0회 대한민국 서비스만족 대상’ 공공서비스 부문 대상을 받았다. 동대문구는 2023년 같은 상을 3연속 수상한 데 이어 올해 다시 대상을 받아 모두 4차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눈길을 끄는 건 상 자체보다 이유다. 동대문구가 내세운 AI는 화려한 전시용 기술이 아니라, 혼자 사는 주민의 안부를 살피고 교통약자의 이동을 돕고 복지관 유휴공간을 다시 쓰는 생활밀착형 행정에 가깝다. 구는 지난 2월 6일 ‘AI 공존도시 동대문’ 선포식을 열고 서울시립대·경희대·한국외대·삼육보건대, 동부교육지원청, 서울동부병원, 경희의료원, 삼육서울병원, 동대문경찰서, 동대문소방서 등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출범시켰다. AI를 단순히 배우는 기술이 아니라 주민 불편을 줄이고 도시 안전망을 촘촘히 하는 행정 파트너로 쓰겠다는 선언이었다.

 

실제 사업도 이미 주민 생활 속으로 들어와 있다. 고립 위험 1인가구를 위한 AI 안부확인 서비스와 All Care 서비스는 돌봄의 속도를 높이는 데 쓰이고 있고, 장안종합사회복지관 1층에는 스마트팜 8대가 설치돼 어르신과 느린학습자, 아이들이 함께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10월에는 자율주행버스 동대문A01이 장한평역에서 경희대의료원까지 오가는 노선으로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 화면 속 미래를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복지와 이동, 안전 같은 생활의 문제를 기술로 풀어내기 시작한 셈이다.

 

동대문구는 이 흐름을 더 넓힐 계획이다. 스마트도시과를 중심으로 리빙랩과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돌리고, 부서 간 협업으로 중복 투자를 줄이면서 주민이 체감하는 과제를 사업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AI는 주민 삶의 불편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해결하는 행정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구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행정을 더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기술을 앞세우기보다 생활의 문제를 먼저 붙잡은 점, 그게 동대문구 AI 행정이 이번 상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로 읽힌다.

박상훈 기자 psh2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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